이준석 "울산 보수 후보 패했다는 건 심각…강남도 안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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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울산 보수 후보 패했다는 건 심각…강남도 안심 못 해"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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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4·5 재보궐 선거서 울산 기초의원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에 패배
"PK에서 심상치 않은 상황…초접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일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5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텃밭인 울산에서 패배한 데 대해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는 이야기"라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 남구나 기초의원 보궐선거 득표수를 공유하며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1: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도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울산 남구(58.43%)는 울산에서 제일 표가 잘 나오는 곳이기에, 울산 중구(57.37%)에 더해서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북구(47.13%), 동구(48.31%) 선거까지 내년에 초접전이 치러진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전날 치러진 4·5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나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를 153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6450표(50.6%), 신 후보는 6297표(49.39%)를 각각 얻어 1.21%p 차이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PK(부산·경남)에서 울산 보다 조금 더 당세가 낮게 잡히는 창원 성산(55.28%), 창원 진해(56.28%), 양산(53.25%), 부산 북(56.35%)-강서(53.50%), 영도(54.97%), 사하(55.97%), 기장(55.55%) 같은 곳은 물론 현역의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변수가 많겠지만 초접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나 용산(56.44%), 성남 분당(55.00%) 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입니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며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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