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선대 도전·위기극복 정신…SK 도약 동력"
기록물 1만5000장서 250개 대표 어록 선별
기록물 1만5000장서 250개 대표 어록 선별
매일일보 = 신지하 기자 | SK그룹은 오는 8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SK는 10개월에 걸쳐 최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의 발간물·사사·업무 노트 등 기록물 약 1만5000장을 분석해 대표 어록 250개를 선별했다. 또 창업부터 선대회장 시기 1500여장의 사진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해 대표 이미지 170장을 책에 담았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최초로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평생 실천한 기업인이다. 최 창업회장은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며 구성원의 복지 향상에 힘쓰기도 했다. 1973년 창업회장의 유지를 이어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국에서 수학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카고학파'의 시장경제 논리를 한국식 경영에 접목시킨 당시 보기 드문 기업인이다.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하여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