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재단, 복무 중 부상 입은 현역·예비역 8명 초청
국빈 방문에 동행 추진…동맹 70주년·北 도발 대응 부각
국빈 방문에 동행 추진…동맹 70주년·北 도발 대응 부각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에 북한 목함 지뢰에 다리를 잃은 예비역 중사, 천안함 부상 장병 등과 함께 동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부상 장병들과 순방길에 동행하는 것에는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응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7일 한미동맹재단 등에 따르면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갑판병 출신인 전준영 생존자예비역전우회장(예비역 병장),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북한 목함 지뢰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김정원 중사가 함께 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 2연평해전 당시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대령과 연평도 포격 현장 지휘관 김정수 중령, K9 자주포 폭발로 전신 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예비역 병장, 지뢰 폭발로 왼발을 잃은 이주은 해병대 예비역 대위 등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장병들은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동맹재단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2년 만의 국빈 방문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막바지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상호방위 조약의 지리적·공간적 범위를 우주 공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협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 확장 억제 강화 공약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이행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는 이번 대통령실 감청 논란 사태와 관련해 정상회담에서 정보 공유 강화를 통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