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실적 상승 중”…KT&G 주총서 완승
오너리스크 남양유업, 주총 ‘3% 룰’ 통했다
오너리스크 남양유업, 주총 ‘3% 룰’ 통했다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남양유업과 KT&G가 행동주의 펀드와의 분쟁에서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 주목된다.
올해 주총 시즌에서 남양은 행동주의 펀드에게 패하며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감사가 선임됐다, 홍원식 회장 일가로 인한 오너 리스크, 경영권 분쟁 등으로 기업 가치 훼손 등 주주들의 표를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KT&G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다수 주주가 결국 현 KT&G 이사회에 힘을 실어주며 완승을 거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31일 열린 남양유업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일부 승리를 거뒀다. 대주주의 압도적인 지분을 무력화할 수 있는 ‘3% 룰’ 덕분에 차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가 남양유업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 감사 선임 안건에는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해 소액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인 ‘3% 룰’이 적용된다. 상법은 자산이 2조원 이상인 회사가 주총에서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는데, 이를 통상 3% 룰이라고 한다. 남양유업 현 경영진에서 내세운 심호근 남양유업 상근 감사 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심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주주들은 찬성에 12만표, 반대에 4만표를 던져 찬성 표가 반대 표의 3배에 달했다. 그 결과 차파트너스에서 내세운 심혜섭 법률사무소 대표를 새로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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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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