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핀테크 업권 중 ‘유일’…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핀테크 업권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달라진 위상이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국빈 자격으로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조 바이든 정부에선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 첫 번째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승건 토스 대표는 오는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K스타트업 투자로드쇼’에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한국벤처투자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벤처·스타트업 및 기술 혁신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토스는 3월 벤처기업 자격으로 이 행사에 지원했었다. 토스는 미국 내 한국 핀테크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투자사 발굴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 참가사로 선정되면서 토스는 윤 대통령 방미와 함께하는 경제사절단 명단에도 포함됐다.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 및 6대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분야 중소기업이 대거 선정된 가운데 금융·핀테크 업권에서는 토스만 이름을 올렸다.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19개사와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 공기업 4개사와 14개 경제단체가 포함됐다. 5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이 모두 동행하며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토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바 있다. 전년보다 37.6% 성장한 비금융 매출이 1조 646억 원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금융업 매출(1424억 원)의 경우 2021년보다 1600% 넘게 확대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4월 현재 기준 가입자는 2000만 명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500만 명에 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동행에 카카오가 빠진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지난해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최근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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