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의료 공백 문제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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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의료 공백 문제 해소한다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3.04.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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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군수, 공보의 간담회 갖고 지역 공공의료 개선책 모색
공중보건의 14명 신규 배치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전국적인 공보의 감소(2023년 276명)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공보의 14명을 신규 배치했다.  

강진군은 지난 24일 보건기관 일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 의료서비스 개선책 마련을 위해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강진원 강진군수가 참석한 공중보건의 간담회에서 신규 공보의들이 선임 공보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진원 강진군수가 참석한 공중보건의 간담회에서 신규 공보의들이 선임 공보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매년 공보의 수급 감소로 인한 지역 공공의료의 진료 기능 축소 문제와 다양화된 보건정책 사업에 대한 협업 대책 수립을 위해 마련됐으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강진원 군수와 올해 4월 신규 배치된 14명의 공보의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전국 최고 규모의 육아수당 지급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모바일 앱을 활용한 건강 걷기 사업 등 군 보건정책에 대한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로서 공보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군은 지난 3월과 4월 초 12명의 공보의가 전역함에 따라 3주간 의료 공백 상태였으나, 의료 취약지역 군민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남도에 방문, 신속 배치를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신규 공보의 14명이 추가 배치되면서 지난 4월 18일부터 정상 진료 중에 있다. 신규 공보의는 장기간 의과 공석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지역 형평성을 고려해 마량보건지소 의과로 배치했다. 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을 위해 보건소 ‘소아청소년과’에도 분산 배치했다.  

한정된 의료인력 자원으로 인해 현재 대구보건지소가 의과 공석 상태이지만, 대신 한의과를 대체 투입하고 치과를 기존대로 운영하는 등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규 마성연(소아청소년과) 공보의는 “선임 공보의들에게 업무상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물어보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며 “신규자들이 지역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고, 강진에 복무하는 동안 지역민의 건강 증진 향상을 위해 성실히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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