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원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新)사회 트랜드를 반영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을 적용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자원을 발굴·상업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상권세움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동네상권발전소는 실제 상권구축을 위한 전 단계다. 그간 정부에서 주도해 추진하던 상권구축사업을 민간주도로 전환, 민간 전문가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BM을 제시하고 지역상인·지역민·지자체 등 지역주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상권 구축·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검증하도록 했다. 상권형성 초기단계부터 철저히 준비된 사업추진을 유도해 사업실패율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선정된 6곳의 예비상권들은 로컬크리에이터, 기초지자체, 지역상인·주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자원 발굴(로컬 아카이빙), 지역상인·주민·지자체·향토기업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리빙랩 제작, 상권조성 및 발전계획 수립 등 신상권 구축에 필요한 전략과제 연구·기획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으로 만들어 낸 우수 기획과제에 대해 실제 상권구축을 위한 ‘지역상권활성화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강원 속초시는 강원도 대표관광지로서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인 ‘칠성조선소’와 함께 밤 시간대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로컬 창업을 지원했다. 기존의 설악로데오상권, 속초중앙시장 등과 연계해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경남 거제시는 지역의 유명 혁신창업가 ‘거제섬도’와 함께 섬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했다. 고현전통시장을 ‘Salted Market’으로 리브랜딩하고 관광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새로운 로컬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충북 청주시는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활용한 컨텐츠 제작과 빈점포 활용 등을 추진한다. 광주 서구는 유형문화재 병천사를 활용한 컨텐츠 제작과 착한 임대인 상생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영 장관은 “새로운 사회트렌드와 고객수요에 맞춰, 지역상권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민간전문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사회트랜드를 반영한 창조적 BM으로 지역마다 특색있는 새로운 상권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