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세계 3위 車시장서 케파 증대, 전기차 선점 박차
삼성·LG, 프리미엄 제품군 현지생산 확대…높아진 눈높이 대응
효성, 인도 생산설비 증설에 ‘힘’…현지 스판덱스 점유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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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인도 생산설비 증설에 ‘힘’…현지 스판덱스 점유율 60%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급망 재편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체 생산기지이자 매력적인 소비 시장으로 인도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급증하는 인도 시장 수요에 대응해 현지 케파(생산능력) 증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GM 인도 공장의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 작성에 서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첸나이에 1공장을, 2008년 2공장을 세운 바 있다. 현대차는 GM 공장 인수 등을 통해 현지 생산 목표치를 100만대까지 올려잡았다. 이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공략을 가속화 하기 위함이다.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인도는 중국을 뛰어넘은 14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자동차 보급률도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시장 2위인 현대차·기아는 현지 케파 증대와 더불어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타 완성차 대비 빠른 전동화 전환을 무기로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며 시장 파이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인도에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투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전기차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