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1군 건설사 붕괴사고에 뿔난 정부
원희룡 장관 "구조적 감사 실시해 강력히 처벌"
안 그래도 어려운 현장 가동… 건설사 대응 분주
원희룡 장관 "구조적 감사 실시해 강력히 처벌"
안 그래도 어려운 현장 가동… 건설사 대응 분주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공사 성수기를 앞두고 건설업계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22년 초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이후 1년여 만에 발생한 1군 건설사 시공 건축물 붕괴사고에 정부가 발주청과 시공사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지난 주말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를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단순 현장조사는 물론 전반적인 시공관리 과정을 망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인 건설안전기술원의 1차 조사를 통해 불법하도급 여부 등을 직권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감리제도와 행정체계 등 전반적으로 허술함이 있는지에 대해 전면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며 “황당한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만연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강도 높고 파격적인 예방책과 감시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GS건설에 무거운 처벌을 경고한 상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