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센서 융합기술 1위 모빌아이, 2위 웨이모
레벨3 양산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 경쟁 활활
크루즈‧웨이모, 로보택시 확대 운영…현대차도 참전
레벨3 양산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 경쟁 활활
크루즈‧웨이모, 로보택시 확대 운영…현대차도 참전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자율주행차 기술 선점에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술 업체들은 자율주행 ‘레벨3’ 양산 확대부터 ‘레벨4’ 로보택시 상용화까지 실생활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6∼2020년 한·미·중·일·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특허청에 자율주행차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 특허 799건이 출원됐다. 이중 미국은 338건으로 1위, 우리나라는 129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15건), 이스라엘(87건), 일본(61건) 순이었다. 출원 기업별로는 이스라엘의 모빌아이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의 웨이모(68건)와 뉴로(62건), 중국의 바이두(52건)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가 50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 자율주행 센싱 기술은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이다. 때문에 모빌아이와 같은 자율주행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형 정보기술 기업(빅테크), 완성차 등이 다양하게 참전해 기술 선점 및 고도화에 열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를 전면부에 2개 넣어 조건부 ‘레벨3’ 자율주행차를 양산했다. 현대차그룹은 첫 양산차로 기아 EV9을 낙점했다. 레벨3를 상용화한 완성차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볼보 정도다.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테슬라는 고가의 라이다 없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모델3과 모델Y에 탑재했던 초음파 센서도 제거했다. 테슬라는 차량의 완전 자율화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연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현재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는 레벨 2.5 수준으로 평가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