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정읍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인한 집단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집단발생에 따른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 등에 의해 감염·전파돼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절기(5~9월)에는 기온상승 및 장마 등의 영향으로 미생물 증식이 쉬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세균성 이질 등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외식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집단발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끓여먹기, 익혀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손희경 정읍시 보건소장은 “최근 외식과 야외할동 증가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및 음식 익혀 먹기, 안전한 음식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