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광주·전남 청년 만나 "복합쇼핑몰 같은 실천적 과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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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광주·전남 청년 만나 "복합쇼핑몰 같은 실천적 과제 고민"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5.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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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5·18 기념식' 참석 위해 광주 찾아 간담회
"복합쇼핑몰 하나 없다는 사실 알고 깜짝 놀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광주·전남 청년들을 만나 "복합쇼핑몰과 같은 실천적 과제들을 같이 한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 열린 전야제에 당 청년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 특히 청년층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카페에서 지역 청년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했던 걸 토대로 해서 우리 지역을 잘 살게 하고 전남, 호남, 광주 지역이 잘 살게 해서 여기에서 많은 사람이 자긍심을 얻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제가 또 그런 일을 도와드려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것이 오월 정신을 이어가는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에 일자리도 만들어 내고, 꿈을 꿀 수 있는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을 여러분들에게 듣고 싶다"고 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항이었다. 당시 공약은 인구 143만 명의 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복합쇼핑몰 부재가 호남 지역의 낙후성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작용하며, 오랜 지지를 보낸 민주당이 호남을 홀대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간담회는 김 대표가 광주 출신인 김가람 청년 대변인에게 요청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있어서 참석차 내려왔다가 행사만 참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여러분들을 한번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김가람 청년대변인이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은 거의 20대, 30대니까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에 거의 태어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저는 그때를 살았던 사람"이라며 "아버지 때부터 반군사정권 운동을 했던 집안이라 저도 학교 다니며 데모를 했던 사람이라 오늘 (기념식장에) 앉아 있으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도 그냥 노래가 아니고 가슴으로 이어온 그 짠한 마음도 있었다"며 "거기에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 얼굴을 뵈면서 어머니들 보면서 '참, 얼마나 가슴 아팠던 세월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동질감을 나타냈다.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김가람 청년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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