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인도 철강사 JSW의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한 뒤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을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진달 회장이 방한한 것에 대한 답방 취지로 인도를 찾았다. 진달 회장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전달하는 등 지원했다.
최 회장과 이번에 진달 회장을 만나 포항제철소 복구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진달 회장이 도와준 덕분에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쟌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과 진달 회장은 이어 현장에서 친환경 철강 기술과 미래 성장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소재 구매와 철강기술 등 기존 사업 분야를 비롯해 탄소중립,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에서 수소환원제철 생산에 필요한 저탄소 철강원료(HBI)의 생산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JSW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JSW를 찾은데 이어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현지에 위치한 포스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고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