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앙아시아 시장 판로 개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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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앙아시아 시장 판로 개척 나서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3.05.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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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정부 추진 신도시 사업 참여 의사 전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지난 29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부총리(가운데)와 샤무함메트 두르딜리예브 아르카닥 신도시 시장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아르카닥 신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는 등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의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연이어 아르칵닥 궁 최도지도자 집무실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이날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한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대우건설은 고속도로와 수처리, 담수화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시티 건설 및 관리, 신재생 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경제파트너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고, 다양한 협력분야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와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렌트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을 중앙아시아지역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로 건설할 것을 제안하고 친환경 비료의 유럽지역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과 실무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로부터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신도시를 순회했다. 아르카닥 시장으로부터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6만4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1단계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향후 아할주의 새로운 주도가 될 예정으로 총사업비 50억 달러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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