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공지 통신 장비 성능 개량 사업 우선 협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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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공지 통신 장비 성능 개량 사업 우선 협상자 선정
  • 박규빈 기자
  • 승인 2023.05.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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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장비 도입… 한미 연합 작전 수행 능력 향상 기여
SATURN 무전기와 NATO 무전기 간 상호 운용성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SATURN 무전기와 NATO 무전기 간 상호 운용성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화시스템은 전날 방위사업청 주관 958억원 규모의 '공지(空地)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용 항공기의 무선 교신은 재밍과 감청에 노출돼 있어 항(抗)재밍과 보안 성능이 높은 통신장비 탑재가 필수다.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은 무선 통신 발달로 빠르게 변하는 재밍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군 항공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장비 현대화 정책 및 보안강화 차원에서 디지털 방식의 주파수 도약 변환 방식인 고속 주파수 차세대 항재밍 전술 통신(SATURN, 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무전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SATURN은 극초단파(UHF) 대역에서 작동해 주파수 대역과 암호 체계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바꿔야 하는 군 통신에 최적화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군 전력과 동일한 SATURN 무전기 도입은 전시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을 혼동할 위험을 줄이고, 한미 연합 작전 유기성과 수행 능력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개량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해군 해상작전 헬기인 LYNX 등을 포함하여 임무 컴퓨터와 연동되지 않는 다품종 독립형 항공 5개 전력을 시작으로 육·해·공군 항공기에 SATURN 무전기를 장착한다.

한화시스템은 △SATURN 무전 장비 체계 통합·탑재 △기술 도입 생산을 통한 국산화 추진 △점검·시험장비 구축 등을 수행하며, 국내외 업체와 협업할 계획이다.

미래 전자전과 네트워크 중심전(NCW)에 대응할 첨단 항공 전자 기술 역량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00년대 초 우리 군의 항공기·함정·레이다에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Mode-4(4세대)를 적용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19년부터는 IFF를 최신 버전인 Mode-5(5세대)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맡아오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SATURN 장비의 높은 항재밍 성능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최대치로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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