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힘 31% 민주 26% 정의 4%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1%포인트(p) 떨어진 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소폭 하락한 55%로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 지원'과 '정부·여당 견제'는 각각 43%로 팽팽하게 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1%)과 더불어민주당(26%) 모두 직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p 후퇴한 3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p 내린 55%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0%p다. 모름·무응답은 9%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6%로 확인됐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움'과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이 각각 6%였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는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높았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긍정 평가는 외교 부분이 두드러졌다. '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2주(35%) 조사 대비 6%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이어 대북 정책(41%), 부동산 정책(37%), 복지 정책(36%), 경제 정책(2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강원·제주(18%p↓), 인천·경기(3%p↓), 서울(2%p↓)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4%p↑), 대전·세종·충청(3%p↑)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5%p↓), 30대(3%p↓), 40대(1%p↓), 50대(4%p↓)에서 내린 반면 60대(5%p↑), 70대 이상(4%p↑)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9%),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1%) 등 순이었다. 이 밖에 '잘못하는 부분이 없음'은 13%, '무응답'은 7%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p 떨어졌고, 민주당은 1%p 내렸다. 양당 격차는 5%p다. 태도 유보 답변은 35%였다. 정의당은 4%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인식에서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와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모두 43%로 동률을 기록했다. '정부·여당 지원'과 '정부·여당 견제'는 지난 5월 4주 차 조사에서도 각각 46%로 팽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