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본회의서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상정…與 "국민 눈높이 맞는 선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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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본회의서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상정…與 "국민 눈높이 맞는 선택하길"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6.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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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윤·이 동의안 표결 예정
법안 처리 위한 본회의 21일…29·30일도 검토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놓고 무소속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12일 진행된다. 이번 표결을 놓고 민주당이 개개인 의원에게 맡긴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체포동의안 처리를 요구했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튿날(12일)에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은 표결 방침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본회의 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공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각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설명 내용을 듣고 사안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런 논란들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께 굉장히 죄송하고 송구하기에 의원들이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당은 자율 투표 방침 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되는 것이고, 잘못이 없다면 또 언제인가는 진실이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국회의원 전체 의석수는 299석으로 민주당이 167석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는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민주당은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며 "과연 민주당이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노웅래·하영제·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총 5명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며 "이중 현재까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하영제 의원이 유일하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통과되어야 한다고 답했다"며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까지 터진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기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명한 선택으로 환골탈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며 29일이나 30일에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이 상정될 것으로 보여 여야 공방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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