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늘리는 것이 옳다는 野 주장, 황당무계"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의원정수 10%(30명) 축소'를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줄여도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 세금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그런 포퓰리즘 맨날 하겠다"며 "민망하고 좀스러운 반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등을 꺼내며 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의원 수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며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선 이 같은 제안을 '포퓰리즘'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폐쇄적 진영 논리에 갇힌 퇴행적 반개혁 세력의 견강부회"라며 "권력은 나눌수록 좋으니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옳다는 야당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논리라면 국회의원을 1만명 정도 뽑는 게 좋겠다.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며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도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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