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귀국에 역할론 주목…비명계 '구심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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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귀국에 역할론 주목…비명계 '구심점' 될까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06.25 12: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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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귀국하며 본격 정치 행보 시사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년간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약 1년간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여간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며 본격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내년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표가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귀국한 자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거 잘 안다. 저의 못다 한 책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불안하다. 그러나 저는 믿는다. 대한민국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 설 것이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친다. 대외 관계에 금이 갔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그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부에 말한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 주길 바란다. 대외 관계를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못다 한 책임'을 언급하며 본격 정치 활동을 예고하는 한편, 현 정부에 대한 실정을 꼬집으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코인 의혹' 등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 등이 부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설화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한 반발에 이어,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출발한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 등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점을 들어 이 전 대표가 비명계를 규합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 전 대표 귀국 당일 친낙(친이낙연)계인 설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기다리면서 당내에서 자신이 할 역할을 논의하면서 보게 될 것 같다"며 "당이 위기에 처하면 몸을 던져 당을 구해내겠다는 취지라고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당장 당내 전면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내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나설 경우 자칫 '이재명 흔들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내홍이 확대되는 상황은 이 전 대표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당분간 정치권과 일정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1년여 만에 귀국한 이 전 대표는 향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출판기념회와 여러 강연을 통해 정치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했다. 지지자들은 '보고 싶었습니다', 'NY(낙연) 너만 믿어' 등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이낙연'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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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4범 이재명 2023-06-26 10:26:01
썩어버린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변화시킬 혁신의원장으로
금융감독원 부위원장 출신 김은경씨를 선임했습니다.
이 분은 우리당이 요구하는 각종 조건들,,,
쑈. 거짓말. 눈치. 방탄. 뻔뻔함등 우리당에 특화된 능란함이 검증되었으며,
헤프게 보이지만 같이 즐기는 수청이 가능하며,
적극적으로 동지들의 공동 노리개를 자원하신 베푸는 분이십니다.
이로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대충 마무리하고서, 모든 권한을 다 위임하겠습니다.
그러나 내 뜻을 거역하고서 배신한다면,
비록 혁신위원장 김은경년이라도 이재명의 대체불가 시그니쳐인
"뽑고 쑤시고 찢어버림"으로 가혹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발정난 늙은암캐 손해원 추미애년은
쭈그리에 악취가 심하여 꼭 고무장갑 착용하고 위생적으로 찢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