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편적 가치 구현 노력 게을리 하지 않겠다"
野 "순국영령 희생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
野 "순국영령 희생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여야는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를 밝혔다. 다만 이번 기념식에서 양당 대표 간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아울러 기념식 전 양당 대표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를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김병민·김가람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한기호 의원, 유의동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민주당에서는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과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도 참석했는데 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것은 송영길 전 대표 후 2년 만이다. 양당 대표가 공식석상에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들은 악수만 했을 뿐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양당 대표들은 각자 해군가를 제창하고 해양수호결의문을 낭독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에서 서영석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회 회장의 격려사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양당은 전사자들의 명복을 기리면서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기념식 참석 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애국충정에 머리 숙여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오랫동안 슬픔을 간직하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과 생존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귀한 뜻을 받들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보다 견고히 다져나가겠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존중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오늘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며 "오늘날의 우리나라를 만든 순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하신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