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 끝나지 않은 초현실 콘체르토!
- 20세기의 천재, 살바도르 달리의 삶과 사랑, 그리고... 불멸!
녹아내리는 시계, 바닷가재 전화기, 추파춥스 로고, 입술모양 소파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은 물론, 영화 감독인 월트 디즈니, 알프레드 히치콕과도 협업하는 한편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제작자이기도 한 살바도르 달리는 제품 로고 디자인, 패션 디자인, 가구 디자인에도 탁월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직접 광고 모델이 되는 한편,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팝아트 탄생의 기반을 마련했던 그는 종잡을 수 없는 기행과 획기적인 이슈를 만들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천재 화가이다.
달리의 폭발적인 창조성과 상상력은 캔버스 밖에서도 무한대로 펼쳐졌다. 언제나 획기적인 이슈를 만들며 틀을 깨는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실험했던 전설적인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스타라 할 수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의 대가로 현대사회 예술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21세기인 현재에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몇 년째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살바도르 달리: 불멸을 찾아서>는 달리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며 그가 평생 사랑하고 존경하고 집착했던 갈라의 삶을 다룬다. 영화는 달리의 인생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였던 1929년에 시작하여 초현실주의 그룹에 합류하여 갈라를 만나고 사망한 1989년까지 진행된다.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달리에 대한 다양한 진술, 방대한 자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에 대한 기록들이 세세하게 묘사된 이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를 사랑하고,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관객들에게 반가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예술적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페인의 피게레스와 포트리가트를 중심으로 공간과 지역이 그의 예술과 삶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영화의 커다란 매력 중 하나다. 세포가 분열하듯 확장된 그의 공간은 그의 뮤즈이자 갈라와의 사랑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아울러, 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 화가에 대한 수많은 기록과 작품, 영상들은 주목할 만하다. 달리와 갈라, 작품들, 창작을 위한 여행, 가족 등 그에 대한 기록들은 예술 작품 자체라 할 수 있는 ‘살바도르 달리’ 캐릭터를 창조한 화가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한 사람의 캐릭터를 넘어 아티스트, 남자, 그가 느끼는 ‘불멸’의 의미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세상에는 더 많은 환상이 필요하다.
문명은 너무 기계적이다.
우리는 환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으며
환상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보다 더 현실이 된다. -살바도르 달리-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예술세계를 총 망라하는 몽환적이고 화려한 걸작 <살바도르 달리 : 불멸을 찾아서>는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