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태섭 '새로운당' 광주서 토론회 열어
양향자 '한국의 희망' 호남서 창당대회 계획
광주·전남 '현역 물갈이' 여론 60% 육박
전문가들 "중도·탈진영 등 참신한 인물 공천 핵심"
양향자 '한국의 희망' 호남서 창당대회 계획
광주·전남 '현역 물갈이' 여론 60% 육박
전문가들 "중도·탈진영 등 참신한 인물 공천 핵심"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해진 가운데 본격적 행보의 출발점으로 광주를 택해 그 배경과 파급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호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0%대에 그치고 '무당층' 비율이 3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제3지대가 파고들 공간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호남 지역 민심에 부응하는 참신한 인물이 공천받을 경우 지난 2016년 '국민의당 돌풍'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을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약칭 새로운당)로 확정하고 창당 준비를 본격화했다.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으로 정호희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9월 중 창당 발기인 대회를 목표로 신당 모습을 구체화해 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창당 속도는 훨씬 빠르다. 양 의원은 지난달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의 희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화했다. 눈여겨볼 지점은 이들 제3지대 세력이 신당 창당의 구심점으로 광주·전남 민심을 향했다는 것이다. 새로운당은 이날 광주에서 '문제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제3지대에 대한 호남 민심을 청취했다. 한국의 희망 역시 조만간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5개 시도에서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제3지대의 호남행은 20~40%를 넘나드는 중도층 비율과 함께 현 정치 구도의 변화를 바라는 갈망이 높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지난 6월 한 달 동안 광주·전라 중도층 비율은 '20%→26%→40%→31%'의 변화를 보이며 대전·충청 지역과 함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