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코스피가 7일 미국의 긴축 강화 우려와 새마을금고 불안 등 대내외 악재를 겪으며 1% 넘게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8포인트(1.16%) 내린 2526.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5%) 내린 2547.41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2510대까지 떨어졌다. 기관은 이날 76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에 견인했다. 이 같은 기관 순매도액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도 이날 하루 동안 4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76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37%)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SK하이닉스(-1.73%), 삼성바이오로직스(-4.01%), LG화학(-1.20%), 현대차(-1.21%), 기아(-1.24%) 등도 1% 넘게 내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부진했던 가운데 민간고용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방중에도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며 “새마을금고 문제와 GS건설[006360] 부실시공에 의한 부동산 PF 리스크 고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37%) 내린 867.2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28%) 내린 868.08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3억원어치를, 3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1440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82%), 에코프로(4.14%), 포스코DX(2.17%)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69%), JYP엔터테인먼트(-1.28%), 셀트리온제약[068760](-2.7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1305.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