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의암댐 방류현장, 춘천 덕두원 급경사지 현장 방문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집중호우로 인한 의암댐 방류현장과 춘천지역 급경사지 2군데를 현장 방문하여 붕괴위험 등이 있는지 사전 점검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이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괴산댐, 충주댐 등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댐 방류에 따라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등 침수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13일부터 발령되어 있는 상황에 따라 사전 예방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춘천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누적강수량이 121.7mm이고, 의암댐은 지난 13일 수문 개방당시 630톤이었던 초당 방류량을 14일에는 1400톤으로 급격히 늘렸고, 오늘(16일) 700톤을 방류하면서 호우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충주댐 방류에 따른 저지대 침수 발생 우려에 따라 원주 부론면 주민 31세대 62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사전 대피 중에 있다. 덕두원1지구 급경사지는 2015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 지난해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8월까지 옹벽, 낙석방지망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낙석 발생을 방지한 현장이다. 도내 관리 급경사지 3,103개소 중 재해위험등급 D,E 및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C등급 430개소에 대해서는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하여 `12년부터 정비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82개소 추진 중이다. 김진태 지사는 “충남, 경북 등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 및 실종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돼 도로 비탈면 및 급경사지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댐방류와 산사태 위험 등으로 인해 침수와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하게 대피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