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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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강력 규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7.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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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이은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
민주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발사한 신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발사한 신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여야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경고했고, 더불어민주당도 "국제 사회 평화를 해치는 중대 사안"이라고 맹비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 핵 협의 그룹(NCG) 첫 회의가 어제 우리나라에서 열렸고 이에 맞춰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SSBN)도 42년 만에 부산 작전 기지에 기항했다"며 "한미 양국의 확장 억제 강화 의지를 전 세계에 재차 천명하자 북한이 또 다시 위협에 나선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NCG 출범과 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2일 고체 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연이은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핑곗거리만을 찾아 미사일 발사 시기를 좁히고 도발 강도를 높여 본들 북한이 원하는 것을 결코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물론 국제 사회를 향한 북한의 위협이 계속될수록 한미 동맹 결속과 대응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정전 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결의안 발의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무력 도발 앞에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종전 선언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북한의 도발에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뿐 아니라 국제 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정전 70주년을 맞은 한반도에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겨냥했다. 윤 정부를 향해 "남북 강 대 강 대치 속에 국민 불안과 염려도 함께 고조되고 있음을 명심하라"며 "남북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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