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복구 총력…당 지도부 현장 찾아 '대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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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해 복구 총력…당 지도부 현장 찾아 '대책 마련' 분주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07.1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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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빗물저류 배수시설 방문…"맞춤형 침수 계획 중요해"
이재명, 경북 현장 최고위…"정부여당, 특단 대응 및 추경해야"
19일 여야 당 대표와 지도부가 수해 대응 방안에 나섰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는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수해 예방책을 논의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피해 지원 방법을 살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여야 당 대표와 지도부가 수해 대응 방안에 나섰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는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수해 예방책을 논의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피해 지원 방법을 살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여야 지도부가 수해 현장과 침수 예방 시설 등을 방문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집중호우를 대비하는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을 찾아 침수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을 방문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수해 대응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1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과 빗물펌프를 둘러보고 "자연재해가 더욱 심화되는 만큼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 대비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이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100년 대계 치수 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안다"며 "극한의 국지성 폭우로 자연재해 예방 대책 중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된 만큼 각 지역에 맞춤형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대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란 지하 40~50미터(m)의 땅속 깊은 곳에 설치하는 원형 터널이다.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기능을 해 '빗물을 나르는 고속도로'라고 불린다. 실제 양천은 지대가 낮은 탓에 고질적인 침수 지역이었지만, 2020년 8월부터 대심도 터널 가동을 시작해 집중호우 시기에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물은 환경 영역이기도 하지만 우선돼야 할 것은 치수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적으로 물길을 다스리는 모든 행정인 치수가 잘 안되면 국민 생명과 소중한 재산을 침해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보수 텃밭이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경북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예천의 산사태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지금 무엇보다도 조속한 피해 복구와 추가적 피해 방지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때"라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아울러 실제 예산과 인력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제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며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해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은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추경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재난에 정부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재차 추경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이번 재난 피해의 심각성을 현장 방문을 통해 충분히 인지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재부 곳간을 지킬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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