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이 지난 22일 하남 범시민대책위원회(준)와 공동으로 주최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어떻게 볼 것인가?' 강연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하남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주최자인 강성삼 시의장과 '후쿠시마오염수하남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윤규승 푸른교육공동체 대표, 최종윤 국회의원, 이현심 이경민 진보당 공동 지역 위원장 등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강성삼 의장은 “이번 강연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가 우리의 안전과 미래에 끼칠 영향을 예측해 보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은 다음 세대에게까지 미치고, 한번 시작되면 멈추거나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사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문제없다는 주장과 객관적 검증이 되지 않은 위험한 행위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며 “이번 강연회는 과학적 이해를 통해 두 주장에 대한 교차 검증을 시작하는 계기로서 큰 의미”라고 밝혔다.
최경숙(환경운동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강사는 “IAEA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에서 삼중수소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증거를 내지 못했다”며 “방사능물질은 핵종마다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과 속도가 다르고, 이런 물질들이 해양에 30년 이상 방류된다는 것은 바다와 바다 생명체, 해저 토양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어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성삼 의장과 하남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현재 일본이 자국민의 저항과 한국 시민사회, 중국과 홍콩, 태평양 도서국의 해양투기 반대로 예정된 방류를 미루고 있으나, 9월 이후에 최초 방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더 많은 시민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을 알리고자 8월 중에 2차 강연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