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배터리 시장, 리튬이온 95% 차지… 전고체는 4%
리튬이온, 삼원계·LFP 양분… K-배터리, ‘中 주력’ LFP 확대
LG엔솔, 3조원 ESS용 LFP 투자… 삼성SDI·SK온, 제품 개발
리튬이온, 삼원계·LFP 양분… K-배터리, ‘中 주력’ LFP 확대
LG엔솔, 3조원 ESS용 LFP 투자… 삼성SDI·SK온, 제품 개발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배터리 업계가 리튬이온 배터리(LIB)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중국에 승부수를 띄운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보급이 늦춰지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장기집권이 예상되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삼원계에 더해 LFP(리튬인산철)까지 진출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엔솔은 최근 3조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LFP를 ESS용에서 전기차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LFP 개발을 공식화했다. SK온은 배터리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에서 LFP 시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삼원계, LFP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다. 삼원계는 가격이 높고, 성능이 뛰어나 프리미엄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LFP는 가성비를 앞세워 보급형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원계는 국내 업체가, LFP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삼원계 점유율이 61.3%, LFP는 27.2%였다. 국내 기업들은 LFP 시장까지 확대해 중국과의 점유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이 점유율 1위, 우리나라가 2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을 기준으로 중국 점유율은 62.5%로,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 23.3%을 크게 앞서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