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수십여 명의 여학생들이 학교 뒷산에 모여 집단 패싸움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서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1시50분께 충남 모 여자중학교 뒷산에서 이 학교 A학생측 21명과 B학생측 13명 등 34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이것도 모자라 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 이날 오후 5시께 모 중학교 운동장에 다시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에서 심하게 폭행을 당한 3명의 학생은 인근병원에서 입원치료까지 받았다.
하지만 해당 학교측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건이 발생한 지 4일이 지난 뒤에서야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해당 학교장은 "학생들끼리 단순한 싸움을 한 것이었다.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겠다"며 "싸움에 가담했던 34명 학생 모두는 근신처분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