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권영세 조사도 안 해" 비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이해 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거래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자당 소속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는 소명을 요청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장관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원내에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권 장관의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며 권 장관을 윤리위에 제소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권 장관은 3000만원 가량을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년간 500회에 걸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거래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김 의원에 대해서는 소명을 요청했다. 박 대변인은 "원내에서 김 의원을 만나 입장을 듣고 자료 공개와 관련된 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에는 윤리위 제소를, 자당 의원에 대해서는 조사만 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지적에는 "민주당은 김 의원 입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권 장관을 조사도 안 하고 있으니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