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조직 위한 윤리경영에 '박차'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한국마사회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의 혁신 운영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가치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3일 말산업계에 따르면 정기환 회장은 평소 ‘생산성 제고·내부통제 확립 등 조직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전 임직원에게 부단한 혁신을 당부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경상경비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도 본격 착수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매출 등 사업실적 개선만이 중요한 것은 아닌 인력·사업·지출 분야의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가치경영을 위해 고유 사업과 무관한 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먼저 장기 보유 중이던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을 진행한다. 지난 2011년 한국마사회는 장외발매소 사업 목적으로 서울 교대역 인근 부지를 매입했으나 건축허가 취소로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2028년까지 삼성전자판매(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1400.4㎡ 규모이다. 지하철 3호선과 2호선 교대역 5번 출구 바로 앞인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법조타운 및 업무·주거·상업시설 인근의 도심권역(GBD)에 자리 잡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기관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와 관련된 직제개편을 완료했으며, 민간부문 산업 확대를 위해 기수후보생 1차 양성기능을 민간에 이양했다. 기관장 및 임원 사무실도 정부 지침에 따라 축소 정비하고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도 혁신계획에 따라 축소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한국마사회는 ‘청렴혁신TF’의 본격적인 청렴운영 체제를 가동해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
‘청렴혁신TF’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이 공동팀장을 맡아 운영한다. TF는 △인사·노무·평가 △시설물 임차인 관리 △기부금 관리 △계약 △윤리경영 등 부패취약분야 5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 실·처장과 부장이 분과위원장과 위원을 맡는다. 분과별로 취약부문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19일에는 과천 본사에서 임원‧실처장 등 90여명이 ‘4대 부패 근절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간부직은 ‘갑질‧성희롱‧괴롭힘‧인권침해‘를 조직문화를 해치는 4대 부패로 규정하고, 4대 부패를 근절해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서약서에는 △우월적 지위와 권한의 남용 금지 △부당한 업무 및 사적지시 금지 △ 적극적 업무수행 및 책임의 회피‧전가 금지 △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금지 △ 인권존중 문화 정착 △ 부패행위 신고자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갑질 금지 관련 규정 등 행동강령의 이해’라는 주제로 임직원 행동강령, 반부패 청렴리더십 등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강사인 안영진 변호사의 특강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