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확대간부회의 앞서 '유엔인권이사회' 보낼 진정서 서명
日언론 "8월 말 방류"···이재명 "尹, 지금이라도 반대 해야"
우원식 "진정 통해 일본 불가역적 행위 저지"
日언론 "8월 말 방류"···이재명 "尹, 지금이라도 반대 해야"
우원식 "진정 통해 일본 불가역적 행위 저지"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이 빠르면 이달 말 방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불가역적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유엔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 회의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전은 뒷전이고 한 결 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를 의제로 올리고, 공동성명에 방류지지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며 "정상회담을 오염수 방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달 하순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주 의제로 다루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정상회의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한미의 '방류지지 표명'을 담길 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일본이 방류 대신 고체화 등 다른 처리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주변국과 함께 비용분담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