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도 한때”… 한국공항공사 여객수요 잡기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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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도 한때”… 한국공항공사 여객수요 잡기 ‘막판 스퍼트’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3.08.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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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성수기 맞아 코로나 부진 만회 노력
노선 신설 및 프로모션 진행 등 총력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국제공항 계류장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항공수요가 엔데믹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도 하계휴가철 여객 잡기에 한창이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 전인 2018년 순매출 9122억원, 2019년 순매출 9709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순매출이 각각 5803억원, 58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며 항공수요가 회복되면서 6567억원까지 매출을 회복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엔데믹 선언과 더불어 여름휴가철로 항공수요가 회복되면서 한국공항공사도 여객 잡기에 한창이다. 당초 공사는 올해 국제선 예상 이용객을 1080만명으로 잡았으나 지난 6월 목표를 1300만명으로 20% 상향했다. 이에 따라 방한 외래객 유치에 52억원을 투입하고 신규 취항 및 증편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마련했다. 6월까지 청주와 김해, 제주공항에서 취항하는 5개 신규 국제노선이 추가되기도 했다. 공사는 지방공항 방한 외래객 유치를 위해 올해 11월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20주년을 계기로 지방공항과 일본 노선 추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중국 북경 수도공항그룹과 양국 도시 간 빠른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조기에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사는 일본과 중국 공항 운영자와 국제선 수요 증대를 위한 릴레이 면담과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객들을 위한 프로모션 진행과 서비스 개선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국내 5개 국제공항에 입점한 8개 면세점과 공동 할인프로모션이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공사와 함께하는 시원한 면세점 세일을 테마로 김포(롯데‧신라)‧김해(롯데‧듀프리‧경복궁)‧제주(롯데)‧청주(청주공항면세점)‧무안(시티플러스)공항의 출‧입국장 면세점에서 주류 최대 40% 등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국내선 이용 여객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SKT‧KT‧LG U+)와 PASS스마트 항공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신3사의 PASS 모바일신분증의 QR코드와 항공기 탑승권 QR코드를 통합해 PASS 스마트 항공권의 QR코드 인식으로 탑승이 가능해 진다. 공사는 이외에도 여객과 공항 안전을 위해 폭염 및 태풍대비와 테러대응 대책도 점검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주재로 전국 공항장 회의를 열었다.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배수시설 정비와 탑승교, 건설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활주로 등 이착륙 시설에 이물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에 지난 7일부터 관할 14개 공항의 테러대책협의회는 국정원과 경찰 등 관계기간과 협의해 경계를 강화했다. 또한 폐쇄회로TV(CCTV) 감시시간을 기존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하고 공항경찰대 외 외부경찰과도 협조를 강화했다. 목표 상향과 이같은 공사의 조치에 따라 지난 7월까지 전국 7개 국제공항(인천공항 제외)에서 국제항공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645만명으로 2022년 연간 이용객인 178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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