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 모기, 인천에서 올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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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 모기, 인천에서 올해 첫 발견
  • 이종민 기자
  • 승인 2023.08.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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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감염 병원체 확인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 없어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인근과 중구 을왕산 일대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된 시기는 8월 1주차(7.31.~8.6.)로 지난해 8월 2주차(8.8.~8.15.)와 유사하다.
인천광역시청 청사
인천광역시청 청사
채집된 모기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본뇌염, 뎅기열, 황열 등을 일으키는 플라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는 모기 등의 곤충을 매개로 전파돼 사람에게 병원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로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지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제주와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된 지난 3월 23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지난달 27일에는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 발령 기준 이상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준은 1.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 이상일 때 2.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3.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4.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등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모기밀도가 높아지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10월 말까지 관찰되며, 매개하는 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사이에 환자가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에서 2020년 7명, 2021년 23명, 2022년 1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10월에 발생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최근 국내외 여행이 늘면서 일본뇌염을 포함한 모기매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기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므로,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인천지사장/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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