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지현 기자 | 네팔 지방정부 두 시장이 경남 양산시를 방문해 본격 종교 및 문화교류의 ‘물꼬’를 틀었다.
이들 네팔 시장 일행은 양산의 석굴암이라 불리는 미타굴 안에 봉안되어 있는(보물 제998호로 지정된 양산미타암 석조아미타래입상) 굴법당에서 삼배를 올린 후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전 경남도의원과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에 동진 주지스님은 “부처님의 고향인 네팔은 한국 불자들에게는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하다며 이번 문화교류를 계기로 양국과 지방정부는 물론 민간 교류에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는 “양산의 통도사와 천성산과 영취산을 중심으로 테마가 있는 네팔의 산악 및 성지 순례 코스를 연계하여 국제적인 관광벨트를 형성해 문화·체육, 교육·의료, 기업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통해 양산시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국제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도 “양산이 배드타운(침상 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와의 문화교류 등으로 부울경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두 시장의 방문이 양산시가 교통과 물류, 최첨단 기술과 문화가 서로 교차는 살아있는 도시 성장의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