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마을 주민들 대피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전 세계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와중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의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간) 전했다. 산불은 현지시간 지난 15일 밤 테네리페섬 북동쪽 해안에 있는 자연보호구역에서 시작돼 24시간 만에 1800헥타르(18㎢) 이상을 태웠다. 소방당국은 항공기 14대와 대원 250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페르난도 클라비호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전날 늦은 밤 기자 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밤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이 통제 불능이라며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휴양지로 유명한 카나리아 제도는 일부 호수가 말라붙는 등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위험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인근 5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