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인터뷰] “산은 부산이전보다 ‘지역기금’ 국익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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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인터뷰] “산은 부산이전보다 ‘지역기금’ 국익 부합”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8.20 1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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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인터뷰
“지방은행과의 협력…부산권 외 지역 발전”
사진=산은 노조 제공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사진=산은 노조 제공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지역성장기금’을 설치해 지역 소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면 산업은행 서울 본점이 가진 수익성을 유지한 채 지역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매일일보와 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부산 이전 반대 운동을 1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사측은 부산행을 강행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산은은 부산 이전 관련 컨설팅 용역 결과에 따라 ‘100% 완전이전’을 채택했다. 노조는 ‘이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진행해 부산 이전 시 향후 10년간 15조4781억원의 국가적 파급효과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부산 이전 대신 ‘지역성장기금’ 설치를 제시했다. 지방은행을 정책금융 공급체계의 전략적 파트너로 편입하면 시장마찰을 최소화하고 동남권 외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준 노조위원장은 “산은의 8개 지역본부를 지역거점으로 활용하면 조직 신설 등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금 집행 과정에서 지방은행에 대한 간접대출 확대, 지방은행의 펀드 참여 등 지방은행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재작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산은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하고, 조직 내 ‘기간산업안정기금국’을 신설해 효과적으로 피해 기업들을 지원한 바 있다.  그는 산은의 부산 이전 시 문제점으로 정책금융 역할 축소와 지방은행과의 경쟁 심화를 꼽았다. 수익성이 악화하면 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산은은 서울에서 대기업, 중견기업에 기업금융을 제공하고 얻은 수익으로 정책금융을 제공한다. 그는 “지방에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정책금융의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이기 때문에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해서 시장과 멀어지고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정책금융 역할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부산권 지방은행과의 경쟁이 심화된다. 그는 “부산권 지방은행이 이미 지역 기업들과 밀착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부울경 지역 기업들의 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산은이 지역 기업들에 저리로 대출한다면 그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석훈 회장은 취임사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월 20일 사측, 금융위, 국토부 앞으로 노사 공동 이전 타당성 검토 TF 설립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그는 “사측에서 노사 공동 TF 설립을 거절했고 금융위와 국토부는 답변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소통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직원들은 회사 소식을 사내 뉴스보다 언론을 통해 먼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 간 갈등을 좁히기 위한 첫걸음으로 ‘노사 공동 TF’를 발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사가 함께 산은 부산 이전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연구용역 발표회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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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8-24 11:19:03
그냥... 서울에서 나가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솔직히 얘기해라. 궁색한 변명 늘어놓지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