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볼거리 경쟁 ‘활활’…국내외 콘텐츠 독점 계약 나서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사가 생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핵심은 ‘콘텐츠’와 ‘협업’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해 인기를 끈 JTBC의 연애토크쇼 ‘마녀사냥’을 지난달 티빙 오리지널로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같은 달 선보인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은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도시를 구매하고,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에 걸릴 경우 통행료를 지불하는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모티브로 스케일을 키운 초대형 게임 버라이어티다.
지난해부터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산업적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구성으로 인기를 얻은 예능 ‘환승연애’와 ‘제로섬게임’은 각각 포맷 수출에 성공했으며, 대표 콘텐츠 ‘유미의 세포들(1,2)’, ‘술꾼도시여자들(1,2)’, ‘아일랜드’, ‘서울체크인’ 등도 판권 계약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에 공개돼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티빙은 미국 방송사 CBS와 손잡고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사체의 증언’, ‘빌리언스’ 시즌7, ‘아이칼리(2021)’ 시즌3, ‘스타트렉: 로워 덱스’ 시즌1-3, ‘덱스터’ 시즌1-8을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리그컵 등 해외 스포츠 중계를 통해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 효자로 SNL코리아가 있다.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대표 프로그램 세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의 라이선스를 받아서 제작했다. 국내에서 tvN을 통해 시즌9까지 나왔고 쿠팡플레이를 통해 최근 재탄생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배우 김수현·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을 시작으로 올해 6월 배우 수지 주연의 ‘안나’, 8월 배우 신하균 주연의 ‘유니콘’ 등을 선보였다.
웨이브는 올 상반기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용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피의 게임’ 시즌2는 상금 3억원을 걸고 두뇌와 신체조건을 이용해 게임의 최후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오리지널 예능 ‘남의 연애’도 6월부터 시즌2로 돌아왔다. 남자들이 한 공간에서 합숙하면서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다.
지난 5월 공개된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는 잔잔한 재미를 전하는 힐링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 동안 여행을 떠나는 국어 교사 박하경(이나영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힐링 드라마와는 정 반대선에 있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 ‘거래’도 올 하반기 첫선을 보인다.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납치극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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