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롯데, UAM·관광 융합…포스코, 2차전지 공급망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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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롯데, UAM·관광 융합…포스코, 2차전지 공급망 내재화
  • 박규빈 기자
  • 승인 2023.08.2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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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버티포트 사업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UAM 버티포트 사업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롯데그룹이 도심 항공 교통(UAM)·자율 주행 등 신 사업과 관광 기존 면세·호텔과 같은 기존 사업을 융합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은 2차 전지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통·관광 분야와 연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 아래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몰·롯데마트·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의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 가능 여부를 살펴보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복합 환승 센터 등에는 UAM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버티포트 설치 기술 개발에 관해 제반 기관들과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버티포트는 기본적으로 건설 기술이 필요한 영역인 만큼 이와 관련해서는 롯데건설이 나선다.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은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와 UAM 통합 운용 목적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한 바 있다. 아울러 파리공항공단(ADP)의 초청을 받아 '유럽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도 보였다.  내년 12월까지는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실증 비행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UAM 기체 안정성·통신 시스템·버티포트 인프라 등의 운용성을 통합 검증하기 위해서다. 1단계 통과 시 상용화를 위한 최종 점검 단계인 2단계를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성남시와 버티포트·실증 대상지 등 UAM 기반 시설 검토, 실증·상용화를 위한 항공 노선 확보,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통한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 모색 등을 추진한다. 성남시의 UAM 실증 상용화와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과 동시에 최적의 UAM 인프라 설계와 운용 기술 구축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 공장을 글로벌 단위로 확장해 2차 전치 밸류 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그룹은 양극재 공장을 글로벌 단위로 확장해 2차 전치 밸류 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탈 철강'을 기치로 내건 포스코그룹은 2차 전지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시너지를 제고해 리튬·인조 흑연 사업화도 촉진해 에너지 소재 분야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전기 자동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리튬 수요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예측한 듯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6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해낼 수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2018년 인수하는 등 해외 광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차 전지 주요 소재인 리튬은 양극재 원료다. 아르헨티나도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광물 공급 국가로 인정받을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거해 미국 전기차 기업들에 양극재를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해외로부터 배터리 핵심 광물을 구해와도 국내에서 가공해 50% 이상 부가 가치를 만들어내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30년까지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30만톤 생산·판매 체제를 이뤄낸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은 니켈·흑연 등 2차 전지 소재 원료부터 전구체·차세대 2차 전지용 소재 생산·공급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2차 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매출 4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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