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전국학부모단체연합ㆍ국민희망교육연대ㆍ서울시학부모연합ㆍ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등 4개 단체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교육은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며 "교사들을 불법집회로 내모는 피고인 조희연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8일 4개 단체는 "교권추락의 원인을 제공한 피의자 조희연 교육감이 협의체에 함께 하고 있는 것은 교권회복 제도 개선 자체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교육은 정상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사가 교실을 지킬 때 공교육 정상화는 시작되는 것이고, 교권이 회복되는 것"이라며 "법 개정 등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 압박으로 인해 졸속으로 제도가 개선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4개 단체는 "지난 8월 19일 국회 앞 교사 집회에서 연단에 설 자격이 없는 조희연교육감이 연단에 선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사들의 자발적 노력을 응원하던 우리 학부모들은 집회 취지의 순수성마저 의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4개 단체는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신중한 제도 개선을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교권강화 제도 개선 과정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4개 단체 공동대표는 ▶9.4 공교육멈춤의 날에 동조하지 않고 서명하지 않은 수십만 선생님을 믿고 교권회복,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설 것 ▶ 9.4추모집회를 저녁시간으로 제안한 한국교총과 거리가 교실을 지키며 교권회복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한 대한민국교원조합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지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서이초교사의 죽음에 따른 추락한 교권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절대적 공감과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반성할 일은 함께 반성하고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면 깊이 논의하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박은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 상임대표는 "9.4공교육 멈춤의 날 동참 서명인원 집계를 내며 각 학교별로 서명한 교사의 수를 공개하면서 불참하는 교사에 대해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하는 등 교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를 조장했던 사이트 운영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9.4공교육 멈춤의 날을 재량휴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방조하고 지지하며 교사들을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조희연교육감을 규탄하고자 한다"고 강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