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지현 기자 | 학생 개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진단해 그에 따른 맞춤형 보정 학습으로 깜깜이 교육 해소 및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할 AI 학습지원 플랫폼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이하 BASS, Busan Academic Support System)’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1호 공약 학력신장이 본격화해, BASS를 8월 28일부터 3주간 시범 운영 후 오는 9월 18일 전면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BASS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이력 등을 토대로 학생 학력 수준 진단과 분석, 맞춤형 학습 추천 등이 가능한 학습지원 플랫폼이다.
BASS는 학업성취도평가 등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수준별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AI 진단과 분석에 따른 콘텐츠로 학습한 후 학력 향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학 진단 결과 3수준인 학생이 ‘미적분’ 단원을 학습할 경우 AI가 ‘미적분’ 3수준에 맞는 강의와 문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에 대한 보정 학습을 각각 지원받는다.
BASS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것이다.
BASS는 99%의 정답률 예측이 가능한 AI 엔진의 정확한 수준 분석, 3000만 건 이상의 학습·강의 자료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 교육이 가능한 AI 코스웨어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주요 과목 학습이 가능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산시교육청은 BASS 활용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유용한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토대로 맞춤 과제 부여, 수업 전·중 개별학습과 향상도 평가, 수업 후 가정학습과 방과 후 활동 등 다양한 전략으로 교수학습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AI 기반 학습 결과인 개인 리포트는 학생의 강점, 취약점 등 파악이 가능해 학부모 상담과 학습 모니터링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맞춤 교육이 필수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BASS를 통해 개별 맞춤 학습지원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30일 오전 11시 사하구 당리중학교에서 BASS 시범 오픈 행사를 열었다. 당리중 3학년 4개 반 학생이 BASS를 직접 시연하며 활용법을 익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