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정번호 무제한 통화’ 서비스 출시…“알뜰폰 고객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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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지정번호 무제한 통화’ 서비스 출시…“알뜰폰 고객 공략 강화”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09.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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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 최대 3명까지…“업계 최초”
LG유플러스가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위해 출시한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의 홍보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3일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위해 출시한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의 홍보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고객을 위한 지정번호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를 마련하며 고객층 확대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을 위한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를 단독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는 U+망으로 알뜰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사전 지정한 전화번호의 고객와 무제한 음성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U+망을 활용하는 알뜰폰 브랜드 KG모바일의 실속 요금제를 가입하고, 지정번호 통화자유 상품을 구입한 후 가족 3인의 전화번호를 지정한 고객은 월 1만원 이하 비용으로 가족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저렴한 추가요금으로 가장 통화가 많은 사람들과 무제한으로 음성통화할 수 있는 알뜰폰 서비스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번호 지정은 U+망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MNO)고객 또는 알뜰폰 고객의 번호 3개까지 가능하다. 고객은 지정한 번호의 개수에 따라 1300~2500원 범위 내 요금을 매월 낸다.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는 데이터 이용보다 가족, 연인 등 특정 대상과의 통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고객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고객을 조사한 결과 부모, 커플 등 최대 3인과의 통화가 전체 통화량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고령층 부모를 둔 자녀들도 서비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U+망 알뜰폰 사용 고객 중 40~50대 연령층 고객의 음성 통화 무제한 요금제 선택 비중이 전체 고객의 평균보다 낮다.

이 서비스는 미디어로그, KG모바일, 인스코비 등 U+망을 이용 중인 알뜰폰 사업자 20곳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관련 정보는 LG유플러스의 중소 알뜰폰 상생 파트너십 브랜드 ‘+알파’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각 알뜰폰 사업자 고객센터와 오프라인 컨설팅 매장 ‘알뜰폰+(플러스)’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무제한 통화 요금제의 비용이 부담스럽고 통화 시간이 부족했던 고객들을 위해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조사, 사용 특성 및 패턴 분석 등을 기반으로 더욱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MZ세대의 가입 비중이 큰 알뜰폰 시장을 공략하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힘써왔다. 경쟁 우위를 보이는 SK텔레콤, KT에 맞서 MZ 고객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제고, 장기 고객 확보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 일환으로 앞서 지난해 초 알뜰폰 전문 매장 알뜰폰+을 열고, 통합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힘써 왔다. 이번 서비스로는 MZ세대 뿐 아니라, 최근 비싼 5G 요금제에 부담을 느껴 알뜰폰으로 옮긴 연령대별 고객을 두루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도 이날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의 젊은 고객 중 특정 5G 요금제 이용자가 가족 아닌 타인과 결합해 요금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의 고객 중 기본 데이터의 2배를 제공받는 5G 요금제 혜택 ‘Y덤’이 자동 적용된 고객이 상품 가입 대상이다. 가입조건을 충족한 고객은 최대 5명까지 결합한 후 요금제 가격대에 따라 차등적인 요금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KT도 청년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 혜택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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