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8일 영주시청에서 ‘빅데이터로 본 영주관광’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영주시의 관광여건 분석 진단과 함께 최근 3년간 영주를 방문한 관광객 대상 설문 조사 및 관광 종사자 인터뷰,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도출된 영주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영주시 방문객 수는 20년도에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한 후 꾸준히 증가하여 22년도에는 ‘19년 대비 99% 수준까지 회복하였다. 관광 지출 분야에서는 쇼핑업 비중이 22년 기준 61.1%로 경북도 평균 대비 11.9% 높았다.
22년 내비게이션 검색 유형으로 ‘역사관광’ 분야의 비중(21.6%)이 가장 컸으며, 타 관광지와의 연계 방문빈도가 높은 중심관광지로는 부석사, 소수서원 등 북부권역이 우세했다.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연상키워드로 ‘부석사’,‘풍기인삼’ 순으로 언급되었으며, 관광지에서 만족한 부분으로는 ‘경치’, ‘자연경관’ 키워드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관광종사자 심층 인터뷰 및 자문회의에서는 체류형 관광여건 개선, 대중교통-관광지 연계 강화, 힐링·생태관광 이미지 특화 등의 개선점이 논의됐다.
이에 공사에서는 ‘자연과 힐링, 선비의 멋을 갖춘 풍류의 도시 영주’를 목표로 연계 관광 활성화 등 3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연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관광객 유형별 맞춤형 관광코스 Choice 영주,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 ESG 연계 영주패스, 웰니스 인삼루트, 지역 협력 힐링프로그램 등을 제안하여 시내 교통 불편 및 북부권역에 집중된 관광수요분포를 개선하고자 했다.
선비 이미지 재정립을 위해서는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선비 스테이’, 관객 참여형 공연 ‘심쿵선비들’, MBTI 방식의 선비상 테스트 등을 제시했다.
관광 수용태세 개선 전략으로 교육형 관광 지원, 특산물 활용 관광기념품 개발, 사계절 관광콘텐츠 마케팅 등의 사업을 도출했다.
김성조 사장은 “코로나 이후 국내관광 트랜드는 지역 먹거리와 지역 고유 콘탠츠를 활용하는 로컬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제안사업이 영주시 특성에 맞는 사업 방향으로 추진되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사에서는 올해로 2년째 데이터 기반 경북 내 시·군 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공사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