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오염수 방류 학교급식 안전성 지속적 확보 방안 강구해야 ”
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지난 25일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 방안 논의를 위해 ‘더불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안전위원회 김효숙·안신일 의원과 산업건설위원회 김영현 의원을 비롯 세종시교육청 이현재 교육복지과장, 세종영양사회 김은미 회장,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박주아 급식분과위원장을 비롯해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해 안전한 학교급식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청과 교육청 관련 부서에서는 학교급식에 쓰이는 수산물 등 식재료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 현재 검사 체계에 대한 현황 자료를 근거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영양사회 김은미 회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학부모의 우려와 민원이 날로 커지고 있어 교육청이나 학교 차원에서 학부모 소위원회 등을 통한 소통과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며, 일본산 외 수입산 수산물이나 수입산 수산물 가공식품 등에 대한 대책 또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박주아 급식분과위원장은 “시청이나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학교급식 관련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급식 식단 외에 원산지 표기, 안전성 검사 여부 등 정보를 더욱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세종시청 윤석춘 로컬푸드과장은 후속 대책에 대해 “수산물은 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일정 상위 품목에 한해서 업체에서 납품 시에 방사능 검사 납품 필증을 부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농산물 부문에 있어서도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검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신일 의원은 “학교급식으로 관리되는 유·초·중·고 외에도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 공급되는 급식 재료에 대한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의 장비·인력 등 확충에 관한 사항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현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제도 정비와 예산 심의를 통해 현장에서 정책 사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효숙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이제 한 달이 경과했을 뿐 앞으로도 2차, 3차 방류가 있을 예정이다. 차후 이와 관련한 논의와 대응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시의회, 시청, 교육청, 관련 기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학부모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아이들 먹거리를 지키는 데 적극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