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한국 남자하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하키 남자 준결승 인도와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에 도전한 한국은 3-4위전으로 밀렸다.
3-4위전은 중국을 상대로 오는 6일 열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상대로 2-3으로 졌다.
한국 남자하키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 주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2024년 1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을 통해 다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해야 한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 12위인 한국은 3위 인도를 맞아 1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인도는 현재 아시아 국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나라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인도 하르디크 싱이 선제골을 넣은 인도는 1쿼터 11분 만디프 싱이 추가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달아났다.
또 1쿼터 종료 직전에는 우파드야이 쿠마르가 한 골을 보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에 줄곧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2쿼터 반격에 나섰다.
2쿼터 2분 만에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한 골을 만회했고, 2쿼터 5분에는 필드 골로 역시 정만재가 득점해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2쿼터 9분 페널티 코너로 실점, 2-4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서 우리나라는 다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3쿼터 12분 페널티코너 상황에서 장종현(성남시청)이 때린 슛을 중간에서 정만재가 방향을 돌려놓고 동점 가능성을 부풀렸다.
4쿼터 초반부터 한국은 1골 차를 극복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추가 실점해 3-5로 벌어지면서 인도가 승기를 잡게 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