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유튜브로' 지원 사격…소속 의원 유세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7일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명의로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에 선거 관련 활동 지침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식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영상을 통한 투표를 독려한 데 이어, 소속 의원들이 유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인 만큼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1일 강서구청장 보선 사전투표가 임박하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명의로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담당 지역을 배정하고, 최소 5인 이상 매일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협별로 강서구 연고자와 향우회 명단 파악 등에 나섰고, 부정선거 집중 점검 등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도 이날 오후 일정 내내 강서구에 머물며 자당 소속인 김태우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에 위치한 경로당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방화동 모아타운 통합추진위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후 화곡역 사거리에서 자당 소속 김태우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강서구청장 보선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민주당도 이날 이 대표의 빈자리를 대신해 이날 오후 당 지도부와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총괄공동선대위원장,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본부장 등이 총출동해 발산역 인근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아울러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을 상임위 기준으로 20개조로 나눠 상가 방문 등 유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식 중단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는 측면 지원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지난 4일에는 유튜브에 '따르릉 이재명 대표 전화왔습니다'라는 예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환자복을 입은 채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니 총선'으로 여겨지는 강서구청장 보선이 임박하면서 여야의 총력전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일이 평일인 만큼 여야 모두 사전투표 전에 우위를 잡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설 전망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6~7일 이틀간 강서구 내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20곳에서 이뤄진다. 보궐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 투표는 6일 뒤인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