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완전한 지원 약속"···항모전단 배치
이란 "팔레스타인 정당 방어 지지"···배후 지목엔 '부인'
이란 "팔레스타인 정당 방어 지지"···배후 지목엔 '부인'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반격에 나서며 양측의 전쟁이 발발했다. 이란을 필두로 한 '반(反)이스라엘' 진영이 결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미국이 나서며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복수 외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전쟁으로 간주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다. 현재까지 전쟁 사상자는 5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은 격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피격 직후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다"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8일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목적 달성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반격 선언에 반이스라엘 진영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북부지역에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가세하며 전쟁이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