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원외 중심 '긍정 평가'…장예찬 "중진 헌신 릴레이 기대"
김병민 "한번 희생해 당 전체 살리자는 분위기 타오를 것"
하태경 "3선 이상 무조건 험지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아"
김병민 "한번 희생해 당 전체 살리자는 분위기 타오를 것"
하태경 "3선 이상 무조건 험지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아"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내년 총선 서울 출마가 여당 내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다. 초선과 원외 인사 중심으로는 '공천 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한편 일각에선 다른 중진들의 '험지 출마 선언'이 뒤따를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7일 하 의원의 내년 총선 서울 지역 출마 선언 이후 여당 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는 분위기다. 기대감은 주로 초선과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나온다. 3선의 중진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천과 총선판 자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연말쯤에도 또 다른 제2, 제3의 하태경 의원과 같은 우리 당 중진들의 헌신이 충분히 릴레이처럼 이어지리라 기대한다"며 "11월이나 12월이 오게 되면 여러 가지 헌신과 희생, 결단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선인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라디오에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어떻게든 총선에서 공천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높아지면 이런 분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 말했다. 특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패배까지 고려해 하 의원이 선제적으로 '중진 험지 출마론'에 불씨들 댕겼다는 분석도 있다.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수도권 위기론과 함께 중진 험지 출마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표 차이로 패배한다면 수도권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공천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