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전기료 kWh당 25원 인상 시 국민 감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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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부 장관 “전기료 kWh당 25원 인상 시 국민 감당 어려워”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3.10.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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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발언에 전면 반박…방만 경영 해결부터 주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최근 언급한 킬로와트시(kWh)당 25원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방 장관은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사장이 언급한 ‘kWh당 25원 인상안’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그런 정도의 인상률은 국민 경제가 감당해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되지 못해 한전은 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약 201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기요금을 약 40% 올렸다. 지난해 4월 첫 인상(6.9%)을 제외하고는 모두 윤석열 정부 들어 요금 인상이 이뤄졌다. 방 장관은 “1년간 40%를 올렸는데 지금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더 얘기를 꺼내겠나”며 “에너지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부터 바로잡는 노력이 전제된 이후에 그런 숫자를 논의하고 언급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방 장관은 최근 취임 이후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한전 등 공기업들의 추가 내부 개혁과 자구안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전이 제 기능을 못해 전력 생태계 정상화 차원에서 전기요금을 kWh당 25원가량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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