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사퇴했다.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지도부 인사 중 처음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속히 당이 하나 돼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 성원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의 사임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로 확인한 수도권의 민심을 확인하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며 지도부 책임론도 함께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대표적인 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인 이 사무총장의 사임은 향후 다른 임명직 당직자의 사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당초 선거 패배 후 지명직 당직자 사퇴 주장이 지도부 일각에서 나온 바 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13일)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 대신 최고위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인적 쇄신 방안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쇄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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